할매
코꾸멍만한 베란다 텃밭에
몇년전부터 풀떼기를 뜯어 무글라꼬 키웠는데
첫 해는 쏠쏠
두번째ㆍ세번째해에는
몸이째매 아파서 물만주었더니
비실비실하더니 꼴까닥
올해는
사월초에 부지런을 떨어보았다
분갈이도 하고 거름도주고~~
상추 ㆍ쑥갓ㆍ치커리ㆍ청겨자등
모종을 심었다
일주일후 쑤욱 올라온다
이주일후
제법풍성해서 뜯어서 한쌈했다
아그들도 한봉다리
연하고 맛나다고 엄지척~~ㅎㅎㅎ
쑥갓은 두째마디 따주었더니
옆에서 쑤욱나오고
벌써 몇번 뜯어먹고
소소한 행복에
아침저녁으로 들따보기 바쁘당
그리고
깨달았다
할매만 배터지게 묵지말고
풀때기에도 영양을 주어야 한다 는거쓸~~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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