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보따리 싸는중..

안아 드리거라~~^.~

대빵 몬난이 2018. 1. 5. 19:42

안아 드리거라~~^.~


큰넘 6시면 집에서 출발하는데
오늘은 함께 집을 나섰다

(회사차원에서)
이웃돕기 물품을 전달하고 출근을 한다고..

저 소득층이 있는 곳으로 방문 한다기에

"안아드리고 손도 잡아드려라~~건강하시라는
말도 잊지말고~~너거 어무이 하는 일이잖니~~"

"예~~그럴께요~~"

마음으로..
사랑을 주어야하는 분들
물건만 쑤욱 건네드리는 것 보담
사랑이 더욱더 필요한 분들..

요즈음 가으리가 돌보는 할무이
말씀도 없으시고..걷지를 못하시는 분이다
현재를 잘 잊어버리는 아주 구여븐 치매도있고
요즘 가으리 재롱을 떤다~~

할무이 뒤에서 꼬옥 껴안고는

"어무이~~ 손 뒤로해서 나좀 업어줘어~~엉?"

"내가 어떻게 업나~~ㅎㅎㅎ"

"어무이~~우짜고 저짜고~~"

얼굴을 씻겨 드리고는 이뿌다고 할무이 뺨에 뽀를했다

"어무이~~나한테도 해야지이~~자아~~"

얼굴을디민다~~

쪼옥~!!

아구 조아라~~~

할무이랑 가을이 웃고 날리다~~ㅎㅎㅎ

할무이 말씀도 곧잘 하신다

"수고했다~~고맙다~~"

잊어버리시고 하루에도 열두번은 자꾸 물어보는말

"애는 낳아 보았나?"

"예~~둘이요~~"

"그려? 애도 안낳은것 같애~~"

ㅎㅎㅎ 이거이가 머시래??
할무이 눈에는 젊게 보이는가벼??

물어볼때마다 다정하게
처음 들은것 마냥 대답을 해드린다


토.일요일은 쉬는날이라

월요일 방문 했더니

"이틀 못보았는데~~열흘은 지난것~같아서
자꾸 현관문만 쳐다보았어~~"

"에구~~그랬어요?"

할무이의 마음을 읽어드리니 통한다~~통하였다다~~ㅎㅎㅎ


가으리 심통도 부리지만
이케 여우짓도 한다~~ㅎㅎㅎ

.

.


.                            sdragon52

이렇게 애교 부리고, 스킨십을 통하여 나누는 관계가 정말 통할수 있는 서로의 마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가으리님~ 수고 많으십니다...^^ 2006.04.27 22:47 | 삭제 | 덧플


  • chooi
    감사합니다~~부등켜 안는걸 좋아해서~~ㅎㅎㅎ 수고는요~~당연한거 아입니까~~서로 외로운 사람들이니~~어무이같지요~~혹?가으리~뚝이님 안드라도 도망가지마이소~~ㅎㅎㅎ ~^.~ 2006.04.28 07:41 수정 | 삭제


  • sdragon52
    ㅋㅋ안아주는데 도망갈넘이 어딨습니까?츠암나~ ^&^ 2006.04.30 20:43 삭제


  • chooi
    ㅋㅋㅋ 도망가버리면?주금입니다요~~ 2006.05.04 07:38 수정 | 삭제


  • rhjeen0112
    대단하신 가으리님...뭐든지 앞장서 가시는것 같아 부럽습니다...홧팅..!!! 2006.04.27 22:57 | 삭제 | 덧플
    • chooi
      부끄럽습니다~~ 힘내어서 오늘하루도 즐겁게 보내고 올께요~~~홧팅~~!! 2006.04.28 07:42 수정 | 삭제
  • 은하수
    누부의 사랑 베품 늘 머리가 숙여지네요 멋져요 누부 ^^ 2006.04.28 07:49 | 삭제 | 덧플
    • chooi
      그저..내 어무이 같은기라~그래서 함께 하는것 뿐..부끄럽다~~아우님아~~^.~ 2006.04.29 14:36 수정 | 삭제
  • 피케노
    가으리 고마워요.....훌륭한 일을 하네요.... 이나라 위정자들보다 낫네요... 복많이받고 행복하게 살아요....건강하고요. 2006.04.28 08:09 | 삭제 | 덧플
    • chooi
      오라버니..당연한거자나요..줄수있는마음이라도 제게 있다는게 다행이지요..오라버니두요~~건강하세요~~^.~ 2006.04.29 14:37 수정 | 삭제
  • guri0516
    남에게 배푸는 마음은 아무나 할수가 없는 일입니다. 2006.04.28 09:38 | 삭제 | 덧플
    • chooi
      아무나~~누구나~~ 할수있어~~사랑이 조금만 더 있다면~~~^.~ 2006.04.29 14:37 수정 | 삭제
  • 가하
    이 글보니 웬지 부끄러워 쥐구멍이라도 찿고 싶은 맘뿐이네요.... 참 훌륭하고 보람된 일 하시고 계시네요.. 늘 건강하십시오....^^* 2006.04.28 10:41 | 삭제 | 덧플
    • chooi
      그리말씀하시면..제가 더 몸둘바를..가하님두요~~늘 건강하세요~~^.~ 2006.04.29 14:38 수정 | 삭제
  • 가으리님은 정이 많으신가 봅니다. 좋은일 많이 하세요 재롱도 많이 떠시고요. 2006.04.28 13:13 | 삭제 | 덧플
    • chooi
      정이 많아 주체를..뗄떼 참으로 힘들어하기도 하고..그분들 좋고 나 즐거우니~~서로가 좋은거겠지~~~아우님 고마워~~^.~ 2006.04.29 14:39 수정 | 삭제
  • 도돌돌
    가을이님 사랑을 베푸는 훌륭한일을 하셨군요. 2006.04.28 20:38 | 삭제 | 덧플
    • chooi
      돌님요~~훌륭한일 아인디요~~ㅎㅎㅎ 그저 조금 나누는거랍니다~~^.~ 2006.04.29 14:39 수정 | 삭제
  • sims1369
    어르신들앞에서 애교떠는거..아무나못합니다..ㅎ.ㅎ.
    2006.04.30 17:45 | 삭제 | 덧플
    • chooi
      저도 전에는 잘못했는데~~울아부지 울어무이 같아서~~~ㅎㅎㅎ 2006.05.04 07:39 수정 | 삭제
  • 똘강
    가을이님 책임지삼...어떤 머스마의 미열 먹음은 눈시울... 오늘 오후 모두 같이 몰려간 맥주집 이쪽 한끝에서 은하수님과 말을 나누었습니다...가을이님 하시는일 앞으로 같이 돕자고...저로서는 힘들었던 4월 마지막날.밤 여덟시의 다짐입니다.*^^* 2006.04.30 20:07 | 삭제 | 덧플
    • chooi
      똘강 선생님~~가으리~~분명히 책임집니다~~~눈시울 붉어지심을요~~~축복의 시간 함께어우러짐 즐겁고 행복한시간 이였답니다~~감사합니다~~가제는 게편~~가으리 넘 든든합니다~~사월의 마지막날 무사히 넘기시고 활짝 열린 오월에 함께 다짐합니다~~따뜻한 마음들이 함께하는한 살만한 세상이라구요~~~늘 건강하세요~~~^.~ 2006.05.04 07:42 수정 |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