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 드리거라~~^.~
큰넘 6시면 집에서 출발하는데
오늘은 함께 집을 나섰다
(회사차원에서)
이웃돕기 물품을 전달하고 출근을 한다고..
저 소득층이 있는 곳으로 방문 한다기에
"안아드리고 손도 잡아드려라~~건강하시라는
말도 잊지말고~~너거 어무이 하는 일이잖니~~"
"예~~그럴께요~~"
마음으로..
사랑을 주어야하는 분들
물건만 쑤욱 건네드리는 것 보담
사랑이 더욱더 필요한 분들..
요즈음 가으리가 돌보는 할무이
말씀도 없으시고..걷지를 못하시는 분이다
현재를 잘 잊어버리는 아주 구여븐 치매도있고
요즘 가으리 재롱을 떤다~~
할무이 뒤에서 꼬옥 껴안고는
"어무이~~ 손 뒤로해서 나좀 업어줘어~~엉?"
"내가 어떻게 업나~~ㅎㅎㅎ"
"어무이~~우짜고 저짜고~~"
얼굴을 씻겨 드리고는 이뿌다고 할무이 뺨에 뽀를했다
"어무이~~나한테도 해야지이~~자아~~"
얼굴을디민다~~
쪼옥~!!
아구 조아라~~~
할무이랑 가을이 웃고 날리다~~ㅎㅎㅎ
할무이 말씀도 곧잘 하신다
"수고했다~~고맙다~~"
잊어버리시고 하루에도 열두번은 자꾸 물어보는말
"애는 낳아 보았나?"
"예~~둘이요~~"
"그려? 애도 안낳은것 같애~~"
ㅎㅎㅎ 이거이가 머시래??
할무이 눈에는 젊게 보이는가벼??
물어볼때마다 다정하게
처음 들은것 마냥 대답을 해드린다
토.일요일은 쉬는날이라
월요일 방문 했더니
"이틀 못보았는데~~열흘은 지난것~같아서
자꾸 현관문만 쳐다보았어~~"
"에구~~그랬어요?"
할무이의 마음을 읽어드리니 통한다~~통하였다다~~ㅎㅎㅎ
가으리 심통도 부리지만
이케 여우짓도 한다~~ㅎㅎㅎ
.
.
- rhjeen0112
- 대단하신 가으리님...뭐든지 앞장서 가시는것 같아 부럽습니다...홧팅..!!! 2006.04.27 22:57 | 삭제 | 덧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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