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머스매..
이혼하고
아빠가 애들 둘 키우는 부자 가정이있다
집구석이 엉망진창이다
사랑에 굶주린 아이들
애들 아빠는 밤에 포장마차를 한다
그러니 꼴이 말이아니지..
애들에게 정을 준다
"큰아들 ~~작은아들~~~"
불러본다
큰아이는 내성적이고 둘째가 맹랑하다
큰아이 초등6학년 졸업반
둘째 5학년 연연생이다
대답도 제대로 안하던 아이들이 제법 인사를 한다
어제는
큰아이가 갑자기 배가 아푸다고..
약국이라도 가자니까 돈이 없단다
아줌마가 사줄께..
손을 꼭잡고 약국에가는 도중에 말을 걸어본다
"오늘 뭐 먹었어?"
"기름진 음식 안먹다가 개학해서 학교 급식으로
새우 튀김하고 많이 먹었어요~"
"그랬구나~~또?"
"도시락 반찬 오는거..아침에는 조금만 먹는데
오후부터는 먹어도 먹어도 배가고파요.."
"넘 많이 먹었나?"
약국에 갔더니
설사했느냐 우쨌느냐 묻는다
아이가 대답을 하니
과식했다고..약을먹이고
저녁에는 아무것도 먹지말라고 했다
"굶어죽으면 어떻해요?"
"야~~이넘아~~한끼 굶는다고 안죽어 임마~~~ㅎㅎㅎ"
집에가니 둘째녀석이 지도 배가 아푸다네~~
"야~~이너마~~꾀병부리면 아줌마가 뒤통쑤 날린다아~~"
큰넘에게
"나중에도 많이 아푸면 너그아빠한테 전화해라~~"
"예~~안녕히 가세요~~~"
.
.
.
오늘
들따보니 다아 나았나봅디다
사랑이 부족한 아이들
에휴~~~
마음이 아프고 한숨만이 나옵디다..
엄마가 키우겠다고 했는데
아이아빠는 절대로 보낼수 없다고..
자식버리는 사람도 더러있는데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아그들아~~
힘내어서 열씨미 살그라~~
우리 함께 하자너~~~
아직은 살 만한 세상인걸~~~
.
.
.피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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