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보물들..

난민 수용소가 따로 엄따~~~ㅎㅎㅎ

대빵 몬난이 2010. 1. 9. 13:58

폭설로 울집은 난민촌이 되었다~~

 

매눌이는 

직장이 집앞이니 걸어가면 되므로 암 걱정이 없능디

아들넘이 서울역으로 가야한다

 

월욜아침

아침밥 준비하는데 아그들이 왔다~~

 

"어무이~~눈이  엄청시리 내려서  오는데 고생했습니다~~

주차장도 난리고~~주차 잘하고 올라왔습니다~"

 

"그려??함씨로 창밖을보니~~~"

 

날리부루스다

 

 

 

 날마당

꼭두새벽에 쩌그집에서 꼬맹이캉 와야하니

눈길이 위험해서 눈앞이 캄캄~ㅎㅎㅎ

일단 출근부텀하고~~

 

월요일

경비아저씨랑 이웃들이 눈을치우고

울 애들은 퇴근해서 차주위에 얼어있던 눈들 치우느라

삽질하고 들왔다~~

 

"날 풀릴때까지 집에서 자고 출근해라~~"

 

"그래야 겠심더~~"

 

 

 

 

 

 

 

 

화요일.

팽쏘보다 일찍 나갔능디도~~아들 지각했다

전철이 고장나서~전철역에서 1시간을 지둘리다 버스를 탔단다

 저녁에 아그들만 집으로 가서 짐보따리를 가꼬왔다

 

 

수요일도 ~~

목요일은

5시 50분에  전철대신 버스를 타고 회사에 도착하니 6시 4~50분쯤~~

아무도 엄꼬~청소하시는분들만~~

 

금요일은 6시20분쯤에~~

다행이 이른시간이라 전철은 정상적으로~한시간 걸렸단다

아들 전화를 해서는

옆팀에 팀장님은 조금뒤에 전철은 타셨는데 전철고장으로

지각을 하셨단다~~

이거이 무신 난리인지~몰겠다 하고 있는데

딸래미가 전화를~~

 

"엄마 지금 집으로 갈꺼야~~베란다가 얼어서 빙판이고

물도 안나와~~"

 

"엉? 그래?얼릉와~~"

 

아파트 일층에 사는 딸래미 베란다에 하수구가 얼어서

경비실에서 기계로 파주었는데

윗층에서 밤늦게 세탁기를 돌리니  역류한 물까정

그만 얼어버려서~~빙판이 되어버리고

수도물까정 얼어서 세수도 몬하고~~울집으로 넘어왔다

 

딸래미 궁시렁 궁시렁~~

 

"나는 세탁기도 못돌리고 욕실에서 손빨래를 하는데~~

윗층에는 편하게 세탁기 돌리고~~"

 

나도 5층에서 살지만 추울때는 1층에 사는분들 생각해서

밤늦게 세탁기 사용은 금해주는게 예의이지 싶다

 

이보따리 저보따리에 난민 수용소가 따로 엄능디~~

암것도 모르는

꼬맹이둘만 신이났다~~~ㅎㅎㅎ

 

 

 

 

 

 

 

 

 

 

 

 

난민수용소의 4박 5일이였심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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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들만 신났습니다. 2010.01.09 16:48 | 삭제 | 덧플


  • 가을이
    암것도 모르는 꼬맹이 둘이 어찌나 잘놀던지~~~ㅎㅎㅎ 2010.01.10 22:06 수정 | 삭제


  • 草阿(초아)
    수고하셨구려~
    맞아, 꼬맹이들은 암것도 모르니 신났지라~
    난민 수용소 4박 5일 끝났능교? 이젠 정상으로 돌아온긴가요.?? ^^ 2010.01.09 17:22 | 삭제 | 덧플
    • 가을이
      예~~성님~!!끝났는데요~~월욜 또 눈이 내린다고하니~~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ㅎㅎㅎ 2010.01.10 22:14 수정 | 삭제
  • 나야
    예전 이런눈은 겨울만되면 수시로 내렸었는데 모든게 발달한 지금음
    더 쩔쩔매는것 같습니다. 문명이 발달한다는건 어쩌면 불편도 같이
    발달하는걸수도 있겟구나 느낀 날이었습니다. 오늘도 내립니다
    어쩌려구 자꾸 내리는지..... 2010.01.09 19:14 | 삭제 | 덧플
    • 가을이
      여기도 조금 내리다 그쳤답니다..군데 군데 쌓인눈이..참 그렇더라구요..날이 풀리면 녹아나 줄텐데 2010.01.10 22:27 수정 | 삭제
  • 피케노
    아들딸 손자 며느리 사위......애구 대식구가 모엿네요..

    그래도 그게 행복이지요.. 2010.01.10 17:12 | 삭제 | 덧플
    • 가을이
      다들 모이니 시끌벅적 사람사는것 같더라구요~~~맞습니다 그게 행복이지요~~^.~ 2010.01.10 22:28 수정 | 삭제
    • 가을이
      청이님~~반갑습니다~~~행여나 미끄러져서 사고라도 날까봐 같이 며칠 보내었답니다~~애웃음소리에~~즐거운시간이 후딱 가더라구요~~둘이 잘먹고 쑥쑥 잘자라고 있어요~~~^.~ 2010.01.12 23:00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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