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보따리 싸는중..

개뿔이나..

대빵 몬난이 2018. 1. 5. 22:53


개뿔이나..

새해부터
개뿔이나 찾고..참..ㅎㅎㅎ

지난해
몇개월 방문한 할무이께서
잘하시는 말씀입니다요
가으리가 하는말이 절대루우 아이구요~~

할무이 움직이지를 못한다
편마비에 와상환자이시라

할아버지의 간호를 받고 있는데
할아버지께서 그렇게 지극 정성일 수가 없다

"할무이~~좋겠어요~~ 할아버지께서 저렇게
잘 보살펴 주시니까요~~"

처음엔 고개만 끄떡이다가
할아버지께서 잠시 밖에 나가시면

"개뿔이나~~"

"무신? 개뿔은요~~부럽기만 한데요~~"

"개뿔이나~~"

긴병에 효자없다고
할무이 편찮으신지
5년이란 시간이 흐르다보니
할아버지
가끔 짜증도 나시겠지
대소변을 다 받아야하니..

할아버지 가끔
할무이한테 왜 빨리 안죽느냐고
힘들다는 말씀을 하시나 보았다

난 이해를한다
나도 홀시아버지 형님들이 내몰라라 하는동안
12년을 모셨으니까
몇년은 잠깐의 치매로 나도 짜증날때가 있었으니까..

그래도
이거는 아니다 싶다

요즈음 동료가 방문을 한다
가끔 안부를 물어보니

할무이 말씀은 안하시는데
많이 힘들어 하시고 쇠약해지셨다고

할무이 몸에.. 얼굴에 멍이 들어있다고
가끔씩 때리는가 보다고..

(사람이다 보니 그럴수 있지않나??
아니다 아픈환자 한테??)

마음한켠이 짠하다..

아픈사람이나
돌보는사람이나 참 힘이들지만
움직일수 없어 돌봄을 받는 마음이야 오죽하랴..

가족이란 끈끈함으로 묶어졌으니
사랑으로 돌보아달라는 바람으로..
횡설수설 적어봅니다

우짭니까??
두분 현실인걸~~
그저 받아들이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드리세요~~


이케 사셨을때도 있었자나요~~

개뿔이란 말보다는
그래도 행복하다는 말씀을 하실수 있게..

 

님들..
올한해
더욱 더 건강 하세요~~

.

.

.은하수

개뿔속에는 미안함고 정을 떼려는 마음도보이네요^^ 2006.01.02 12:32 | 삭제 | 덧플


  • chooi
    보살핌을 받고 있다는게 참 미안한가보더라..속상하기도 하시겠지..어쩜 정을 뗄려는마음이 더 많을지도.. 2006.01.02 12:36 수정 | 삭제


  • guri0516
    허전함이 남는 군요...정 때려는 모습이 보이구요.... 2006.01.02 16:58 | 삭제 | 덧플
    • chooi
      오랜시간 함께함이..이런건가 하기도 하고 맘이 편않았는데..한편으로는 할아버지가 옆에 계시니 그래도 행복한거라고.. 2006.01.03 09:38 수정 | 삭제
  • 도돌돌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어쩝니까? 피할수 없다면 즐기는 수밖에요. 2006.01.02 19:43 | 삭제 | 덧플
    • chooi
      이해가 갑디다만..좀 그렇더라구요~~마자요~~피할수 없다면 받아드리고 즐겨야겠지요~~~ 2006.01.03 09:41 수정 | 삭제
  • 허저프
    아이구 누부가 그러는 줄 알았는디.. 저 요즘 독감 걸려 죽을 고생하는데.. 젊은 내가 독감 걸렸으니 우리 연로하신 부모 두분 뻔하지요. 두분 모시고 병원 다니는 것이 일인데. 요즘 그 낙으로 삽니다. 두분 이야기에는 항상 개뿔이라는 표현이 있네요. 새해 좋은 할무이되시고 건강하세요.. 2006.01.02 22:58 | 삭제 | 덧플
    • chooi
      개뿔이란말속에는 모든게 다아 담겨있는거 같애~~긍디이~~나도 안걸리는 독감을??건강챙기고~~부모님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건강하시길~~~아우 넘 이뿌다~~눈앞에 보기 좋은 그림이 보여지고~~복 많이 받을껴~~~^.~ 2006.01.03 09:43 수정 | 삭제
  • 가하
    남일 같지 않군요... 우리 주변에서 언제나 일어 날 수 있는 일 이건만 웬지... 마음이 아프네요..... 우리 주변엔 가으리님 같이 주위분들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분들이 많아 그래도 살 만 한 세상이지요....*^^* 2006.01.03 09:09 | 삭제 | 덧플
    • chooi
      마음도 아푸고 속 상합디다..저야 늘 부족한데요 뭘~~마음따뜻한 분들이 많아 아직은 살 만한 세상이지요~~~^.~ 2006.01.03 09:45 수정 | 삭제
  • 별 헤는 솔
    아무리 개띠 해라고 하지만 아무리 기달리고 천지가 개벽해 봐야 개는 뿔 안난다고 말씀해 주세요. ㅎㅎㅎ 2006.01.03 11:53 | 삭제 | 덧플
    • chooi
      그쵸??개는 뿔이없는데에~~ㅎㅎ알써요~~~ 2006.01.04 09:35 수정 | 삭제
  • 피케노
    마음이 아프네요....왜들 어렵게 살아야할까?.... 2006.01.05 10:28 | 삭제 | 덧플
    • chooi
      어쩔수 없는 현실이지요..자식들이 있어도 살기 힘들다고 외면을 하니..마음만 아플뿐.. 2006.01.05 10:31 수정 | 삭제
  • 도도네^
    우리모두 마음 아프게 하는 현실 속에 살고 있으니...그분들의 아픔에 가슴이 아리네여...꼭 건강하세여...망내 어무이... 2006.01.06 05:04 | 삭제 | 덧플
    • chooi
      할무이 더하지만 않음하는 바람입니다~~도도어무이도 건강하세요~~~^.~ 2006.01.06 10:05 수정 |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