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보따리 싸는중..

아름다운 노년을 위하여

대빵 몬난이 2017. 12. 27. 11:24

아름다운 노년을 위하여


     

우리는 살아오다 어느날 문득
노년을 보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머리카락은 희끗희끗 반백이 되어있고
몸은 생각같이 움직이지 않고


자신의 키 보다 훨씬 커버린 아들은
회사에 출근하고
어느새 딸들은 결혼을 하여 엄마가 되어 있다


영원히 함께 있을 것 같던 아이들은 하나 둘
우리들의 품을 떠나가고
백년을 함께 살자고 맹서했던 부부는
오랜 세월을 살아오면서 어쩔수 없이 늙어가는
서로를 바라보며 노년을 보낸다


가족을 너무 의지하지 마라
그렇다고
가족의 중요성을 무시하라는 것은 아니다

움직일수 있는 한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의지하는 건 절대 금물이다


자신의 노년은
그 어느 누구도 대신해 주지 않는다


자신의 것을 스스로 개발하고 스스로 챙겨라

당신이 진정으로 후회 없는 노년을 보내려거든
반드시 한두 가지의 취미 생활을 가져라


산이 좋으면 산에 올라 세상을 한번 호령해보고
물이 좋으면 강가에 앉아 낚시를 해라
운동이 좋으면 어느 운동이든 땀이 나도록 하고
책을 좋아하면 열심히 책을 읽고 글을 써라


인터넷을 좋아하면
정보의 바다를 즐겁게 헤엄쳐라

좋아하는 취미 때문에 식사 한끼 정도는 걸러도
좋을 만큼 집중력을 가지고 즐겨라

그 길이 당신의 쓸쓸한 노년을
의미있게 보낼 수 있는 중요한 비결이다


자식들에게 너무 기대하지 마라
자식에게서 받은 상처나 배신감은 쉽게
치유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부모를 만족시켜 주는 자식은 그렇게 많지 않다
기대가 큰 자식일수록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자식들의 영역을 침범하거나 간섭하지 마라
자식들은
그들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 따로 있다

도를 넘지 않는 적당한 관심과 적당한 기대가
당신의 노년을
평안과 행복의 길로 인도할 것이다


"악처가 효자보다 낫다" 는
옛말은 참고 할 만하니
식어가는 부부간의 사랑을 되찾아 뜨겁게 하라


그리고 이 나이는
사랑보다 겹겹이 쌓여진 묵은 정으로
서로의 등을 씻어 주며 사는것이 아니겠는가


그래도 자식들을 가까이에 두며
친척들은 멀리하지 말고
진정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함께 할 벗이 있다면

당신의 노년은 화판에 그려 진
한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다울 것이다.


        ㅡ옮겨온 글

 
 sdragon52    좋은 이야기입니다. 날로날로 이러한 생각들이 가까이 다가오니 늙어(?)가고 있긴 있나 봅니다. 아름다운 노년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노년도 중요하겠지요?...가으리님 우리 모두 건강 하입시당...^^ 2007.02.22 23:03    | 삭제   | 덧플    chooi 그럼요~~늙어가고있지요~~가으리도 할무이가 되었자나요~~ㅎㅎㅎ 우리모두 건강하게 사입시다 그래야 좋은글과 좋은친구들과 오래도록 함께하지요~~~^.~ 2007.02.22 23:26  수정 |   삭제 
 
     참    글의 일부분을 빌려갑니다.^^....http://blog.joins.com/phs9163/7604935 2007.02.22 23:04    | 삭제   | 덧플    chooi 좋은글이라 저도 빌려온걸요~~~참님요~~나누며 사입시다~~~^.~ 2007.02.22 23:28  수정 |   삭제 
 
     피케노    늙어가네요... 늙었네요.... 그리고 아무생각이없네요... 그러다기 눈물이 찔끔나네요 지나온 어제의일들로.....행복한 삶의 마지막을 생각하네요.. 2007.02.23 06:58    | 삭제   | 덧플    chooi 늙어가네요..할아부지 할무이로..늙어가고있음을 자연스레 받아들이고있네요..마지막까지 행복한 삶으로요.. 2007.02.24 22:59  수정 |   삭제 
 
    dullann    그렇게 늙어, 살아 가야 겠습니다. 2007.02.23 17:48    | 삭제   | 덧플    chooi 예..사는동안..아름다운 삶으로요..우리살아 가입시다.. 2007.02.24 23:00  수정 |   삭제 
 
     걍    너무 의지하면 실망, 배신감만이 남겠지요. 2007.02.23 18:31    | 삭제   | 덧플    chooi 적당히..모자람도 넘침도 없는.. 2007.02.24 23:01  수정 |   삭제 
 
    丹溪    아름다운 노년을 생각해야 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우선 건강부터 챙기고, 그리고 돈 좀 더 벌고, 그리곤 취미생활 찾아서 사는동안 즐겁게 살아야겠습니다. 2007.02.26 18:56    | 삭제   | 덧플    chooi 예~~~나이가 들어감에~~생각을 해보아야지요~~~~사는동안은 즐겁고도 보람되게요~~~^.~ 2007.03.02 12:35  수정 |   삭제 
 
    sims1369    자식에게 너무 기대지말라....울엄마에게 해주고싶습니다..ㅎ.ㅎ.
엄마를 보면서 나의노년을 많이 생각하게됩니다. 2007.03.02 17:42    | 삭제   | 덧플    chooi 저도 자식에게 기대지 않을려하는데..나이들어 힘없어지면..생각이 또 달라지는건 아닌지..염려스럽기도합니다..ㅎㅎㅎ 2007.03.02 18:17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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