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다..나도..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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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처럼 씩씩하게 집을 나섰다
날 딸이라고 불러주시는 댁에서
보고 싶다고 함께 왔으면 한다는 말을 듣고선
동행을 했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어르신
난 친정에 들른것 처럼
아부지 어무이를 부르면서 재롱을 떨었다
"아부지 어무이~~안보고 싶었어요?"
"보고 싶었으니 오라고 해찌이~~ㅎㅎㅎ"
"안보고 싶었다고 하면 삐질려고 해떠이~~ㅋㅋㅋ"
우리집 마냥 냉장고를 뒤져서
무우로는 깍두기를 담고 파김치도 담고..
함께 점심을 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로
즐거웠었는데..
어머니께서 갑자기 울음을..
편마비라 몸이 부자유 스러우니..
당신 설움에..
"나도 예전엔 건강 했었는데..마음 먹은데로
몸이 움직여 주질 않는다.."
그래도 그만 하시길 다행이라고
그냥 누워 계시는분도 있다고
아버지께서 지극 정성으로 간호를 해주시니..
나을꺼라고 달래면서 꼬옥 안아드렸다
기분도 좋아지시고 오랜 시간이 지났길래
다음에 들른다고 인사를 드리는데..
훌쩍이시더니..흐느끼셨다
진정 시켜 드리는데
나도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당신몸 성치 않은 답답함에
몇년을 남편 간호를 받고있는게 힘이 드셨으리라
그리고 미안했으리라..
어머니 재활의 의지가 강하시니..
나으실 꺼라고..딸들이 있으니 서러워 하시지 말라고
날 따뜻해지면 나들이 함께하자고..
마음이 무거운게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습디다..
비까지 부슬 부슬 내립디다..
아프면 나만 서러우니
건강 할 때..건강 챙기시길..
2005.3.17.
.
.
.
두분..
지난해에
그리고 올 2월에
두번 다시 올수 없는
먼곳으로 떠났습니다
두분의 명복을 빕니다..
jbrown2131 아파할때 위로 하고, 슬퍼할때눈물을 딱아주는 따님[?]들 앞으로 행복
하시길.,·´″`°³оΟ☆ 2005.03.17 21:36 | 삭제 | 덧플
chooi 예!!감사합니다~~~함께하는 곁에 있는 저희들 몫인것 같습니다 님도 행복하시길~~^.~ 2005.03.18 07:51 수정 | 삭제
별땅 늦게나마 효녀노릇하시니 기분이 어떤는교? 축복 바들끼요! 천당에 한자리는 학보핸네요... 2005.03.18 12:32 | 삭제 | 덧플
chooi 어무이 생겨 좋구..서로 의지해서 좋구~~~천당에 까정은 몬가더라두우~~기쁨이지요~~행복이구요~~별땅님에게도 축복~~행복 만땅드립니다요~~ㅎㅎㅎ 2005.03.18 19:08 수정 | 삭제
물망초 .... 그려 내 언냐는 아마 천당 갈끼다~~ 오늘같이 외로운날 음.... 와? 언냐가 생각이 나지?.... 보고 싶어 매일 기웃 거리다 오늘은 글 남기고 도망간데이~~~ ㅎㅎㅎ 2005.03.18 22:39 | 삭제 | 덧플
chooi 엉??도망가면 내~~마아 쪼차가야징~~~~딸래미하고 둘이 들여다보고 있어~~~
망초님아~~넘 외로워 하지말어~~째매있으면 옆으로 올꺼자너~~사랑이가~~~^.~ 2005.03.18 22:43 수정 | 삭제
별땅 집옆으로 온다꼬 조아하던데 아직까정 안온낑강? 2005.03.19 14:42 삭제
可下 님의글 읽고나서 내일같아 나두 가슴이 쨔~앙하면서 두눈엔 눈물이 핑 도네요.... 남의 일 같지가 않군요... 살아 생전에 자주 찾아뵙고 좋은 시간 많이 가지세요.... 감동 그 자체 이군요... 2005.05.15 13:21 | 삭제 | 덧플
chooi 요즈음 일주일에 두번씩 방문하고 있습니다..아버지께서도 의논할일있으면 전화주시니 고맙구요..예~~자주 뵐께요~~의지가 강해 많이 좋아지셨답니다..^.~ 2005.06.14 18:45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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